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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첫 올림픽 메달 안긴 김성집 고문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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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에 광복 이후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이 별세했다. 향년 97세다.

고인은 지난 1월 21일 중앙대병원에 입원했다 20일 오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성집 고문은 1948년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올림픽 도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런던대회는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들고 처음 참가한 올림픽이다.

김성집 고문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역도에 입문한 뒤 체육인의 삶을 살았다. 역도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1935년 전조선 역기대회 중체급에서 정상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조선 예선에서는 합계 317.5㎏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조선 대표로 전일본 역기선수권대회에서 다시 317.5㎏을 들어 올려 1위를 했다. 하지만 일본역대연맹이 불허해 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김성집 고문은 이후 위문중학교에서 역도부 후배를 가르치면서 때를 기다렸고 1948년 런던올림픽 미들급에 출전해 합계 380㎏을 들어 올려 동메달을 따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지고 부산으로 내려가 훈련을 계속했다. 전쟁 중에도 헬싱키 대회에 감독 겸 선수로 나서 75㎏급 경기에서 합계 382.5㎏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집 고문은 이 결과로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연속 대회 메달리스트가 됐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5위를 한 후에는 행정가로 나서 한국 스포츠에 힘이 됐다. 김성집 고문은 1960년 대한체육회 이사가 됐고 이후 체육회 사무총장, 태릉선수촌장, 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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