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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경제]마통금리·신용대출금리 역전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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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 금리민감도 낮아지고, 우량고객 개설늘어 일부 은행서 평균금리 역전현상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더 낮게 책정되는 '금리역전현상'이 일부은행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용도가 좋은 우량고객들이 예비비 통장 목적으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늘리고 있는데다,초저금리 여파로 신용등급 1~2등급자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이같은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급된 대출액 기준 KEB하나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는 3.74%로 일반신용 대출 평균금리(4.14%)보다 0.4%포인트나 더 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신한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3.82%로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3.98%)보다 0.16%포인트 더 저렴했다. 한국씨티은행도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가 6.25%로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6.57%)보다 0.32%포인트 더 낮았다.
통상적으로 동일 상품 기준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일반신용 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정도 더 비싸다.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까지 입출금이 자유로워 은행 입장에서는 사용하든 안하든 항상 한도만큼 돈을 쌓아놔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더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의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용도가 좋은 마이너스 통장금리 가입자들의 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일부 우량고객의 경우 3% 초반대 수준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우량고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직장이 안정돼 있고 신용도가 좋은 고객들이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빼 쓴 다음 단기에 갚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량고객들의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늘고 있기 때문에 평균 대출금리는 더 낮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잔고를 플러스(+) 상태로 유지하면서 단기에 대출금을 갚는 고신용자들의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까지 입출금이 자유롭고 건별 신용대출처럼 절차가 까다롭거나 승인받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우량 직장인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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