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시장 발넓혀 올 5000억 수주 목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롯데건설은 올해의 승부처로 '해외'와 '초고층' 시공을 선택했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마친 뒤 초 국내ㆍ외에서 그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롯데월드타워 공사는 국민적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타워 준공과 레지던스와 오피스 분양이 계획돼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성공할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7조6000억원, 매출 4조7000억원, 원가율 90.4%, 경상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 특히 경상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원가개선과제로 VE(Value Engineering),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종결을 통한 손익 리스크 해소, 초고층의 성공적 준공, 분양 준비 등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초고층 프로젝트를 1건 수주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외국기업 등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롯데월드타워라는 초고층 시공 노하우를 쌓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를통해 과도한 그룹 의존도를 줄이고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은 그룹 일감이 국내 수주량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롯데캐슬'로 대표되는 고급 주택브랜드를 활용해 재개발ㆍ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 수주 강화에도 나선다. 부진한 정비사업도 적지 않지만 주민들에 의해 속도가 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 임대사업에도 진출해 전월세전환으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월세주택 시장을 선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롯데푸드 공장터, 화성 반월동 등지에서 2020년까지 1만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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