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358.99원으로 전일 대비 0.76원 하락했다. 기름값은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기름값이 떨어지는 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주요 투자은행 유가전망 하향 조정, 이란 원유생산능력 증가 전망 등 하락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유류세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인하폭은 제한적이다.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과 세금, 유통비용 및 마진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세금이 64%에 달한다.
유류세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529원), 교육세(79.35원), 주행세(137.54원)가 포함되며 여기에 부가가치세 10%가 가산된다. 특히 이들 세금은 정액으로 붙어 고정돼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과 연동되지 않는다.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소비자들이 그 효과를 쉽게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휘발유 1ℓ리터를 주유할 경우 830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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