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1조7000억, 21% 증가…4분기 충당금 4100억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금융그룹은 지난해 1조69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2976억원, 21.2% 대폭 증가한 것이다.
KB금융은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순수수료 이익 증가(11.0%, 1523억원)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15.5%, 1908억원)에 주로 기인한 것"아라고 설명했다.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은 44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3조2000억원(10.7%)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신탁자산 포함 총자산은 324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조원, 6.9%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4억원(16.3%) 감소했다. 선제적 충당금을 전 분기보다 1800억원가량 증가한 4128억원을 쌓은 영향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7bp)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 성장으로 순이자이익은 4분기에 1조566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4분기 은행 여신은 2.0% 증가하였으며, 전년 말 대비로는 5.7% 성장했다.
KB금융그룹은 4분기에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의 자기주식 829만주(13.79%)를 추가로 취득했으며, 취득 순자산의 공정가치(3968억원) 대비 낮은 취득가액(2315억원)으로 인해 1653억원의 부의 영업권을 인식했다.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해 KB손해보험에 대한 총 지분율은 33.29%로 확대됐다.
그룹의 2015년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1조37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5% 감소했으나,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412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KB금융은 "경기 불확실성, 정부의 중소기업·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및 산업 구조조정 추진 노력 등을 감안해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 철강 등 산업의 일부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적인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000억원 초반을 유지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3.3%(2126억원) 감소한 6조 203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1조566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9%(135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 및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0%(1523억원)증가한 1조535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9.0%(359억원) 감소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2454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요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감소(1545억원)했다.
일반관리비는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으로 3454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함에 따라 전년 대비 12.8%(5139억원) 증가한 4조52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희망퇴직 시행 비용(437억원)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8.0%(804억원) 증가한 1조79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5.5%(1908억원) 감소한 1조372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상반기 법인세 환급(2030억원) 및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1653억원)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4013억원)으로 개선된 34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210%(569억원) 증가한 840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0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82억원(7.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2억원(38.6%)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1.53%를 기록해 전분기(1.60%)대비 7bp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01%(잠정치)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TierI) 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모두 13.74%(잠정치)를 기록했다 .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40%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1%p 개선됐고 전 분기말 대비로도 0.05%p 나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3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0%p 개선되었고, 전분기말 대비로도 0.05%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0%p 개선됐고, 전 분기말 대비로도 0.04%p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으로 1.2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36%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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