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는 증권업을 키우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은행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9638억원)인 데 비해 증권업은 3.5%(476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한번 마신 만큼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KB금융은 조심스럽게 현대증권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 과열로 매각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져 인수에 부담이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 가격은 시가로 3000억원 수준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좋은 매물이 있으면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현대증권 인수 검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실무에서도 진행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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