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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거품예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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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거품예찬=부동산 거품, 증시 거품, 가격 거품, 거품 경제…. 거품이라면 입에 거품을 물 만큼 질색하는 한국 사회에서 거품을 예찬하는 책이라니. 효율성과 합리성을 최우선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거품은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 낭비에 불과하다. 저자 최재천은 이러한 거품을 색다르게 바라본다. "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며 자연은 스스로 낭비를 선택했다"는 것. 자연은 무모하리만치 많은 알과 씨를 뿌리는 낭비적 삶을 택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저자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의 시선, 더 나아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학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것을 권한다. <최재천 지음/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인간은 필요 없다=올해 CES(국제가전박람회) 기조연설자 IBM 지니 로메티 회장은 "인공지능 기계가 IT산업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비관적 전망도 거세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과학 등의 기술 발전으로 2020년까지 51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미래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책은 기술 빅뱅을 앞둔 지금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 기술이 인간의 생활과 일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측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가속화할 노동시장의 불안과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제리 카플란 지음/신동숙 옮김/한스미디어/1만5000원>

◆중국 vs 아시아, 그 전쟁의 서막=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 안보를 연구하는 저자는 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섬뜩한 주장을 편다. 그 배후로는 '취약한 강대국' 중국을 지목한다.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부와 권력, 나아가 안보에까지 세계 최강을 지향하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이웃나라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중국이 전쟁과 평화라는 강대국의 통상적인 딜레마에 처했다는 저자의 생각은 공감대를 형성할까. <조너선 홀스래그 지음/최성옥 옮김/시그마북스/1만5000원>

◆지도로 읽는다! 중국도감=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가면 무엇이 있나. 만리장성도 있고, 자금성도 있고, 이화원도 있고, 후통(胡同ㆍ골목길)도 있지." 14억명이 모여 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중국을 속속들이 알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천의 얼굴'을 가진 중국을 낱낱이 파헤친다. 22개 성(省),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 타이완ㆍ홍콩ㆍ마카오의 특별행정구의 퍼즐을 맞추다 보면 하나의 모습으로 완성된 중국 문명과 마주한다.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담고 싶은 비즈니스 맨 혹은 여행자에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가 많다. 도감(圖鑑)답게 곳곳의 시각물은 현장감을 더한다. <모방푸 지음/전경아 옮김/이다미디어/1만50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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