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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난' 현대로템, 전열 재정비…중점 추진과제 수립

최종수정 2016.02.01 09:58 기사입력 2016.0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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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부문 국내외 기존시장 기반 강화
유지보수 사업 육성…車 프레스 수주에 총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주난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이 급감한 현대로템 이 철도·방산·플랜트 등 3개 사업부별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해 위기극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일 임원회의를 열고 ▲국내외 사업기반 강화 ▲해외 신규시장 확대 ▲성장동력 확보 등 체질개선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현대로템은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의 수주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시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시장 진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직원이 전동차 유지보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직원이 전동차 유지보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사업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노후차량 교체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발주 물량이 늘 것으로 보고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전동차 약 9000량 중 2000량 이상이 도입된지 20년이 지난 노후차다.
현대로템은 노후차 교체 수요 증가로 연평균 27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전동차 발주 규모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체 물량을 확보해 국내 사업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발맞춰 국내 고속철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2020년~2021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중앙선에는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동력원이 각 객차에 분산 배치된 열차)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 동남아, 터키 등 이미 진출한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북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오는 3월 완공되는 브라질 현지 공장을 발판 삼아 중남미 인근 국가로의 진출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집트, 튀니지에서의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후속물량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와 함께 유지보수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아시아·중동 등 앞서 차량을 납품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은 주력 분야인 전차, 장갑차에 초점을 맞춰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1차 양산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약 2조원 규모의 2차 양산 및 3차 양산 계약 추진에 나선다.

차세대 전투장비로 주목받고 있는 차륜형장갑차의 수주확대 역시 중점추진과제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대공포가 탑재된 차륜형장갑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는 지휘소 차량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기본형과 대공포, 지휘소 차량 등 총 2조2000억원 규모 차량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GM·포드·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생산설비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2014년 9월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GM 랜신공장 프레스설비 공급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올 8월 양산 체제 돌입을 앞두고 현재 시운전 중이다.

현대로템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생산용 프레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GM, 포드 등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려갈 방침이다.

자산매각, 조직 슬림화, 임금 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있지만 각 사업별 중점 추진과제를 원만히 수행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현대로템 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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