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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에는 왜 스타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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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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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31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5' 캐스팅 오디션에서 박진영은 이수정과 유제이의 무대를 향해 "이건 세계적인 수준이야. 외국에서 봤으면 좋겠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번 시즌5에서는 특히 정진우, 이수정, 유제이 등을 향해 심사위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K팝스타에는 매 시즌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을 향해 "소름이 끼친다" "천재다" 등 심사위원들의 엄청난 호평이 쏟아진다. 하지만 K팝스타의 참가자 중에 '진짜 스타'로 거듭난 경우는 별로 없다.
15&, 이하이, 악동뮤지션. 사진=앨범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DB

15&, 이하이, 악동뮤지션. 사진=앨범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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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의 우승자 박지민은 백예린과 함께 그룹 15&(피프틴앤드)로 데뷔해 '아이 드림'을 내놓았지만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2012년 15&의 앨범은 음원차트 10위권 중반에 머물렀다. 시즌3의 버나드 박 역시 2014년 데뷔앨범 '난'을 발표했지만 음원차트 하위권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이하이가 데뷔 후 '원투쓰리포', '나는 달라'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악동뮤지션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정도다. 시즌4의 우승자 케이티김은 아직 데뷔 전이다.
방송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음원차트까지 올킬했지만 인기를 계속 이어가진 못한다.

시즌4 이진아의 경우 박진영에게 "나 이제 음악 관둘래" "(음악가로서)숨고 싶을 정도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유희열은 "지금까지 2~300곡은 쓴 것 같은데 이진아씨 곡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 며 자신의 음악을 반성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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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송당시 이진아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 '냠냠냠' '마음대로' 등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시즌4 이후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

K팝스타에 매 시즌 숨겨진 천재들이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에 실력과 음악성을 겸비한 뮤지션들이 많다는 뜻이고, 긍정적인 일이다. 또 매번 수 백, 수 천명의 오디션을 보는 심사위원들이 원석을 발굴했을 때의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K팝스타는 공중파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라 할지라도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관심을 끌기 위한 수식어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참가자들이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에는 화려한 수식어 속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을 지 몰라도 실전에 나왔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중들은 수식어가 아닌 음악과 스타성으로 그들을 냉정하게 평가한다. K팝스타의 화려한 심사평이 진실하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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