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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도발준비 마쳤나… 동창리 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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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으로 지금까지 개발한 장거리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손에 넣었다면 북한은 이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핵미사일 보유국이 된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핵실험으로 지금까지 개발한 장거리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손에 넣었다면 북한은 이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핵미사일 보유국이 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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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발사장과 발사시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을 밝히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내부에서는 지난해 북한이 중국에 가까운 서해 발해만 인근 지역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기존 50m 높이의 발사대 증축 공사를 시작한 북한은 최근 17m를 더 높여 67m 크기의 발사대 증축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세워진 이 장거리 로켓 발사대에서는 북한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3호' 장거리 로켓(30m) 보다 2배 크기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증축 공사가 끝난 대형 발사대에는 지난해부터 가림막을 설치해 놓아 조립동에서 로켓 추진체를 자동으로 옮겨 미국의 첩보위성을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발사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창리 역에서 발사장까지는 철도가 있고, 현재 동창리역에서 발사장 방향의 철로 위에는 50여m의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평양 산음동의 미사일 공장에서 만든 로켓 추진체를 철도를 이용해 동창리역까지 이송해 하역하는 데 이 작업을 숨기려는의도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2012년 12월 길이 30m의 3단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1ㆍ2단을 정상적으로 분리한 뒤 최종적으로 100㎏의 쇳덩이(북한은 위성이라고 주장)를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추진체인 은하-3호의 최대 사거리는 1만㎞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증축한 발사대 높이로 미뤄 이번에는 은하-3호보다 길이나 추진력이 2배 큰 로켓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북한은 은하-3호 장거리 로켓(ICBM)에 고폭탄이나 핵탄두를 장착하는 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있으나 발사된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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