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청소년교향악단, 30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가져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평소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의 기회가 청소년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
이 작품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가장 다작을 한 2년(1887~1888년) 사이에 나온 가장 인기 있는 관현악 작품 세 곡 중 하나로 세헤라자데 중, ‘왕자와 공주’ , ‘바그다드의 축제’를 선뵌다.
이어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서도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무소르그스키의 작품 ‘전람회의 그림’ 중 ▲산책 ▲커다란 바퀴의 수레그림 ▲사무엘 골덴베르그와 슈뮐레 그림 등을 연주하며,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기사들의 춤’도 선뵐 계획이다.
사계 가운데 ‘6월’과 ‘10월’을 감상할 수 있고, ‘로코코 변주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의 멋진 음악으로 추운 겨울 차이코프스키 만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연주회 중간 중간 송영규 지휘자가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연주곡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3000원의 공연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구는 이번 공연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하는 선행도 실천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노원구립청소년교향악단 정기 연주회는 노원구 청소년들이 학업 및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활기찬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길러주려고 마련했다”며 “지역의 예술단체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더 많이 제공해 행복한 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노원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중·고교생 40여명으로 구성돼 미국 최고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포틀랜드 청소년 필하모니와의 합동연주회를 비롯 뛰어난 솔리스트와 완벽한 앙상블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어바인 청소년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구의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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