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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관절이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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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관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목동힘찬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슬관절치환술(무릎 관절수술)' 월별 건수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술환자수는 147명이 증가했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건강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동힘찬병원 남창형 원장은 "기온이 낮아지면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관절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면서 "낙상 등으로 인한 뼈와 관절의 부상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면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버리는데 평소 관절이 약한 경우 뼈가 시리고 관절을 콕콕 찌르는 듯한 관절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남 원장은 "한파가 계속되는 극한의 날씨는 관절통이 심해지는데, 무릎 관절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어느 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있을 경우 참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해야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 악화된 관절 통증은 염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를 제외하면 따뜻한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혈액 순환을 돕고, 뻣뻣해진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굳은 무릎 관절이 쉽게 풀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할 경우 감각이 둔해져 자칫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도로 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찜질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 움직임이 불편해져 활동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움직임을 줄일 경우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어 관절이 더욱 약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비만은 관절염 발생 및 악화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고도비만(30㎏/㎡ 이상)1)일 경우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관절 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칭 등 관절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도 필수적이다. 가벼운 걷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가능한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진행하여 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로 외출이 어려운 경우 집에서라도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미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신체 상태와 체질에 맞는 운동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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