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일 산유량 50만 배럴 늘리겠다"...국제유가 더 떨어질 듯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해제가 공식 발표된 다음날인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7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70억 파운드(약 47조원) 증발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걸프지역의 주요국가 증시는 대부분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전날보다 5.44% 폭락했고, 두바이 증시는 4.65%, 카타르 증시는 7.2%, 아부다비 증시는 4.24%, 쿠웨이트 증시는 3.2%, 오만 증시는 3.2%, 바레인 증시는 0.4% 하락했다. 반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증시는 1%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이 일주일 내 원유수출량을 1일 50만배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는 골드만삭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모건스랜리의 예측과 유사한 배럴당 10달러대의 국제유가 전망치를 내놨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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