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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대형은행 분리 등 금융개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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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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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가 탐욕으로 찌든 월스트리트에 개혁의 잣대를 들이댈 것을 선언했다.

대마불사 은행을 분리시키고 연준과 신용평가기관이 은행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5일 뉴욕시 타운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탐욕은 월스트리트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월스트리트의 탐욕과 미국 회사(corporate America)는 나라의 기본 구조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취임 100일 이내에 미국 경제를 위험에 빠뜨린 금융기관들의 리스트를 선별하고 1년 이내 재조직하겠다"며 "만약 은행이 대마불사(too big to fail)하고 있다면 그것은 존재하기에 너무 크다(too big to exist)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래스 스티갈 법(Glass-Steagall Act)를 재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 스티갈 법은 1930년대 대공황으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했던 법안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 재직 당시 은행들의 로비로 폐지됐다.

그는 "현실은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의 로비스트와 그들의 돈이 의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만약 당선된다면 골드만 삭스 등 월스트리트 인사가 정부 내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샌더스 의원은 "연방준비제도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일반은행이 연준에 돈을 예치하는 대가로 이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연준에 수수료를 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 상한을 2달러에 맞추고 신용카드 이자 상한을 15%로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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