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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권사·자산운용사, "2016년도 박스피 탈출 힘들어…친환경車ㆍ헬스케어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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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유지, 코스피 예상밴드 1700~2250
美금리 2~3차례 인상, 1%대까지 오를듯
열풍 바이오·요우커株, 옥석 가리기 필요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서연 기자] 새해와 함께 한국 증권시장은 오는 4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증시는 지난 한해처럼 대내외적인 빅이슈로 요동칠 전망이어서 섣부른 예측을 하기 어렵다. 투자 나침반을 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 아시아경제는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5대 증권사와 5대 자산운용사의 올해 증시전망을 들어 봤다.
◆코스피 지리한 박스권 탈출하나=NH투자증권,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5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도 코스피가 박스권 상향을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5대 증권사의 올해 코스피 지수 상ㆍ하단 예측치는 1700~2250이다. 하단 최저치는 대우증권이며, 상단 최고치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올해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는데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어두운 만큼 이같은 예측치를 내놓은 것이다.

안병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밴드로 1850~2150을 예상하고 있지만 신흥국 리스크를 감안해 하단을 1700까지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를 짓눌러 온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올해도 지속돼 코스피 시장의 박스권 상향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밸류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5대 자산운용사들도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를 1800~2200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과 같은 의견으로, 박스권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크게 방향성을 찾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대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기준 금리가 '제로 시대'를 종료한데 이어 올해 1%대 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는 2~3차례 인상이 예상된다"며"미국채 10년 금리는 2~2.4%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재, 친환경차, 헬스케어를 주목하라=국내 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증시에서 소비재, 친환경차, 헬스케어 등을 주목해야할 산업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올해 헬스케어와 인터넷미디어, 소비재업종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대표 업종으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에 따른 자율주행차ㆍ 친환경차 ▲중국의 소비 확대 및 친환경 성장 전략에 따른 소비재중 미디어, 컨텐츠 등 소프트웨어 업종을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친환경차, 바이오, 미디어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소비재, 미디어, 친환경차를 각각 주목해야할 산업으로 꼽았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비스업종 내에서 미디어, 콘텐츠 등이 유망하며 삼성그룹의 스마트카진출이나 전 세계의 환경 보호 노력 등으로 인해 친환경, 전기차 등이 유망 테마다"고 설명했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 장기 투자해야 하는데, 헬스케어, 친환경차, 공유경제 관련 소비재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대비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출 필요 있다"고 말했다.

◆중국 요우커주, 바이오주 열풍 지속될까=올해도 바이오주와 중국 요우커 관련주에 대한도 관심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우량 바이오회사 기업공개(IPO) 효과는 지속되며 수출 및 기술료 기반 실적도 긍정적이다"며 "중국주의 경우 증시 부양책 시행, 중국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 일대일로 정책 수혜 등의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조언도 적지 않았. 특히 올해 미국 대선에 따른 바이오 정책과 중국의 소비 성장 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바이오주 관련해 "지난해 모든 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올해부터는 성과가 있는 '진짜'만 오르게 돼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바이오의 경우 구조적 성장업종으로 동반상승보다는 선별적 상승이 예상된다"며"중국주는 성장률 하락에 따른 금리인하 등 부양기조 예상되나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오주와 중국주들이 올해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부정론도 있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바이오와 중국주들은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로 올해에 실적이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주가 조정폭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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