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M&A 투자규모 전년比 70%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겨냥한 인수합병(M&A) 규모가 1조달러를 넘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아태 지역 기업을 겨냥한 M&A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M&A 중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역대 최고치인 24%로 집계됐다. CNBC는 딜로직의 올해 M&A 통계 예비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 중에서도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M&A가 6000억달러에 육박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 일본, 홍콩 기업을 겨냥한 M&A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M&A에 나서면서 아태 지역 M&A가 크게 늘었다. 일본 기업들은 올해 중국에서만 1048억달러의 M&A를 성사시켰다. 미국에서도 3575억달러의 M&A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일본 기업들은 올해 해외 M&A에 9049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M&A 지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70% 급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개혁 조치를 통해 주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일본 기업들의 M&A가 급증한 이유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고 사상 최대 수준인 보유 자금을 지출토록 유도하고 있다. 2014회계연도 기준으로 일본 기업들은 사상 최대인 87조엔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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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압박에 더해 일본의 금리가 낮아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일본 기업들이 해외 M&A에 눈돌리게 만든 배경이 됐다.


최근 톰슨 로이터의 예비치 집계에서도 아태 지역 M&A 규모가 지난해보다 46% 급증해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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