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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s,기로에 선 한국경제]내년 韓경제 최대암초, 美 금리인상·中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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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내년 한국경제의 최대 암초는 미국 금리인상(Rate)과 중국의 성장둔화(Risk of China)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수출경쟁력 저하(Rivalry), 기업구조조정(Restructuring), 구조개혁(Reform) 등을 더한 이른바 '5Rs'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위험요소로 꼽혔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15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2016년 한국경제 5대 이슈, 전망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5Rs'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둔화'라는데 이견은 없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둔화라는 'G2 리스크'로 인해 동남아 국가들에게 위기가 올 경우 전염효과로 인해 한국경제도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 유출과 가계부채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최소 내년 하반기엔 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1994년 미국 금리 인상 이후인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4년 미국 금리인상 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만큼 이달 미국 금리가 높아질 경우 한국경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과거의 경험을 고려할 때 자본유출과 부동산 버블을 최소화하려면 2004년 미국금리인상 시기때의 1년5개월 보다 시차를 단축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는 자본유출을 가속화시키는 만큼 자본유출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환율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위험성은 한국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기초체력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의 주식가격과 통화가치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한국경제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외환보유액 여력이 있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리스크도 한국경제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경제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기업도산, 금융불안 등 3대 리스크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향후 2~3년 내에 닥칠 수도 있는 중국경제의 성경착륙 가능성과 슈퍼달러 초엔저 위안화약세 현상을 염두에 두고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컨틴전시 플랜(긴급대응계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비교우위 확보와 중국시장 진출이 해답"이라며 우회하기보다는 정공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조ㆍITㆍ금융 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 ▲중국시장 공략 마스터플랜 마련과 조직 구축 ▲중국 신성장 동력인 소비 및 낙후지역 개발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부조달, 인프라,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 금융 진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외부 리스크에 더해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더딘 기업구조조정, 구조개혁과 규제개혁의 미진함 등이 내년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위험요소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권 원장은 "내년 한국경제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외환(外患)에다, 수출 감소, 기업구조조정문제 대두, 구조개혁과 규제혁파 지연 등 내우(內憂)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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