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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하락에…英 광산업체, 직원 3분의 2 잘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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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5위 광산업체인 영국의 앵글로아메리칸이 원자재가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8만5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책을 8일(현지시간) 내놨다.

13만5000명인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로, 구조조정이 끝나면 직원 수는 5만명으로 줄게 된다. 일단 오는 2017년까지 직원 수를 9만2000명으로 줄이고, 추가적으로 수 년 간 구조조정을 진행해 직원 수를 5만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역시 1년간 유예하는 한편, 자산매각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남아프리카의 백금과 석탄 광산은 물론, 호주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수익성 낮은 광산들도 매각키로 했다.

마크 커티파니 앵글로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이 구조조정이 끝나면 회사는 아주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이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중국발 경기침체로 인한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7년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날 철광석의 가격도 톤당 39.60달러까지 떨어지며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철광석은 지난 2011년 톤당 200달러를 기록하며 가격 고점을 찍었다.
앵글로아메리칸의 발표 직후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앵글로아메리카 주식은 12% 하락했다. 또 글렌코어가 9%, 리오틴토가 6%, BHP빌리턴이 5.8% 하락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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