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자회견, 월드컵 최종예선 앞서 네덜란드 등과 친선전 추진…올해는 "큰 만족"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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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걱정 말아요 한국축구."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이 올해 이룬 성과를 토대로 대표팀의 2016년을 낙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했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다음 시즌 구상을 밝혔다. 그는 "올해 대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내년에는 더 강한 팀을 상대로 그동안 다진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관된 경기력과 전술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볼 점유율이 줄겠지만 수비수들의 위치를 끌어올리고 코너킥이나 득점 기회를 자주 만드는 공격적인 축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점하지 않으려고 골문만 굳게 지키기 보다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공격으로 전개하려는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내년 8월 29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조 추첨을 4월(날짜 미정)에 한다. 2차 예선을 통과한 열 두 팀이 여섯 팀씩 두 개조로 나눠 2017년 9월 5일까지 홈앤드어웨이로 팀 당 열 경기를 한다.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쟁국의 실력이 대등한 최종예선에서도 올해 가다듬은 전술과 경기 운영 방식을 토대로 경쟁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최종예선에 앞서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덴마크 등 유럽의 강호들과 친선경기도 추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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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에게 2015년을 갈음하는 키워드는 '큰 만족'이다. 대표팀은 올해 국가대표 경기에서 16승3무1패(승률 80%)를 했다.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과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우승을 했다. 열일곱 경기 무실점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그는 "팬들의 기대가 높아져 내년은 분명 더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한다. 선수들이 올해 경험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K리그 경기장을 꾸준히 찾을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봐야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재능 있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면 경기장을 자주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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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능한 젊은 선수들의 등장을 기다린다. 이재성(23·전북), 권창훈(21·수원) 등 올해 국가대표로 뽑혀 경쟁력을 보여준 가능성 있는 인재들이 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재성을 예로 들며 "소속팀에서는 활동량과 적극성이 돋보였다. 대표팀에 와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골을 넣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공격적인 재능이 향상됐다. 젊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4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뒤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맞춰 귀국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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