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슛 김수찬…물오른 허웅
모비스의 김수찬…빠른 발 활용한 돌파력
동부의 허웅…야투 성공률 100% 실력파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12월. 프로농구가 시즌 중반으로 치닫는다. 경기감각은 최상이지만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될 시기다. 감독들의 용병술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져간다. 김수찬(23ㆍ모비스)과 허웅(22ㆍ동부)이 빛을 내고 있다. 둘의 격돌이 임박했다.
모비스와 동부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12월 첫 경기를 한다. 김수찬과 허웅은 프로 2년차 가드로서 용산고등학교 동문이다. 김수찬은 모비스의 최근 3연승, 허웅은 동부의 최근 2연승에 기여했다. 오름세와 오름세의 대결이 예상된다.
김수찬은 최근 물이 올랐다. 지난달 29일 선두팀 오리온과의 경기(77-70 모비스 승)에서 4쿼터 막판 10득점을 집중시켰다. 이 승리로 2위 모비스(18승7패)는 오리온(19승6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수찬은 용산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빠른 발을 활용한 속공과 돌파가 강점이다. 첫 시즌에는 다섯 경기(경기당 3.4점 0.8리바운드)만 뛰었으나 올 시즌엔 열여섯 경기(경기당 4.6점, 0.4어시스트 0.7리바운드)에 나갔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52)은 "양동근(34ㆍ180㎝)을 뒷받침할 포인트가드가 필요해 훈련을 많이 시켰다. 2군리그에 꾸준히 나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수비를 비롯해 보강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유 감독은 김수찬을 동부와의 경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동부의 허웅과 두경민(24ㆍ184㎝)이 빠르다. 앞 선에서 수비를 잘해야 하는데 김수찬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유 감독이 경계할 만큼 허웅의 최근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달 28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84-72 동부 승)에서 15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100%(2점슛 : 2/2, 3점슛 : 3/3)에 달했다. 스물네 경기에서 경기당 13점 3.1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마흔한 경기에서 경기당 4.8점 1.5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웅은 지난해 연세대 3학년을 마치고 신인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동부에 입단했다.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슈팅가드로 꼽혔다. 빠른 속공전개와 마무리 능력, 탁월한 패스 센스까지 갖췄다. 매우 위협적인 경기를 하므로 모든 팀이 그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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