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양동근(34·모비스)이 삼성전에 맹활약한 후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프로농구에 익히 알려진 '철인'이라는 미명에 걸맞게 양동근은 38분15초의 오랜 시간동안 코트를 누비며 진가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양동군은 "힘들다. 예전에 대표팀 형들이 이야기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더 들면 일주일 정도 빨리 몸을 만들어야 요즘 선수들과 동등하게 뛸 수 있다고 했는데 공감을 하고 있다. 힘든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티가 좀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나도 왜 그런지 정답을 잘 모르겠다. 삼성 선수들이 더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압박감이 더 심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많이 기록한 득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하고자 했는데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슛 시도를 자주 해도 오늘 같은 날은 들어가는 날이고 의식해서 하는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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