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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체육회, 빙상신임코치 둘러싼 의혹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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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J씨 협조자, 지역 중견 건설사 S회장” 제기
“J씨, 나는 그 분의 말을 거절할 수가 없다.”
광주광역시체육회 빙상신임코치에 특정인을 채용하려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순위자 J씨가 채용될 수 있도록 협조한 배후 인물로 지역 중견 건설사 S회장이 제기됐다.

25일 빙상지도자(6명)들에 따르면 9월 23일 오후 3시 빙상장 내 생활체육연합회 사무실에서 ‘시체육회 빙상 지도자 채용 건’으로 열린 지도자 간담회에서 J(여·프리랜서)코치가 지역 중견 건설사 회장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J코치는 “내가 서류(이력서)를 제출하고 싶어서 제출한 게 아니다”며 “나는 S회장님이 제출하라고 해 제출했고 나는 그분의 말을 거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한 “내 나이도 있고 대표팀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는 감이 아닌지 안다”고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J코치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님께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말을 했더니 회장님께서 ‘한번 해 봐라. J코치님이 열심히 하니까 도와 준거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J코치는 S회장에게 “한번 해보겠습니다”는 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한 빙상코치는 “지도자 선임에 대한 문제는 선수들의 장래가 좌우되는 큰 문제”라며 “외부의 압력 또는 청탁 등으로 낙하산 채용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J코치는 24일 오후 2시 40분 염주체육관 빙상장 내 휴게점에서 만난자리에서도 “녹취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선 전화통화에서 J코치는 “요즘은 전부다 녹음을 하니까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며 “근무지로 오세요”라고 통화녹음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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