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2개 증권사가 23일부터 각사 홈페이지에 휴면성 증권 계좌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이 이용한 적이 있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휴면 계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인이 존재를 몰라 찾아가지 않은 주식을 찾아주는 시스템도 별도로 구축했다. 자기 주식을 찾아가지 않은 주주는 개인과 법인을 합해 2만813명으로 미수령 주식의 평가액도 802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명의개서 대행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증자나 배당으로 생긴 미수령 상장 주식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도 미수령 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주식 보유자의 실제 주소지 정보를 넘겨받아 현주소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장기간 매매나 입출금이 없는 증권 계좌와 미수령 주식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주인 찾아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예탁결제원, 증권사에 관리 전담 인력을 지정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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