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전용기 도입…세금 낭비 논란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내놓은 전용기 도입 계획이 '혈세 낭비'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19일(현지시간) 리암 폭스 전 영국 국방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캐머런 총리의 전용기 계획이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과는 달리 앞으로 전용기에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루이스 하이 예비 내각 총리도 전용기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의 현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해외 출장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는 너무 늦었다"며 "전용기가 비용을 얼만큼 절감시킬 수 있는지는 직접 사용해보기 전에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전용기를 도입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국 왕실 전용기와 전세기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77만5000파운드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왕실 전용기와 전세기는 비행 한 시간당 6700파운드가 드는 반면 새 전용기는 2000파운드가 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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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와 장관들이 사용할 이 전용기는 1000만파운드를 들여 영국 공군 소유 급유기를 개조해서 만들어진다. 10개의 퍼스트 클래스, 48개의 비즈니스 클래스 등 158개의 좌석을 배치하고 각종 보안 통신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시절 추진 됐던 전용기 2대 구입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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