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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단어'의 반열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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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포드 사전, '올해의 단어' 최초로 이모티콘을 선정

영국 옥스포드 사전이 이모티콘 중에서는 최초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이모티콘. [사진 = 영국 옥스포드 사전]

영국 옥스포드 사전이 이모티콘 중에서는 최초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이모티콘. [사진 = 영국 옥스포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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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학자금대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모티콘(이모지) 3개 이하로 답해주세요."

지난 8월 25일,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트위터에서 이 질문을 던지자마자 다양한 이모티콘 답글이 줄을 이었다. 권총 이모티콘으로 답한 이가 있는가 하면, 슬픔과 분노를 뜻하는 이모티콘 세 개를 나란히 배치한 이도 있었다.
트위터 등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모티콘은 재치있고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하지만 독립적 단어라기보다는 단어의 보조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으로는 이모티콘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 사전(이하 옥스포드)은 '올해의 단어'로 '기쁨의 눈물이 가득찬 얼굴(Face with Tears of Joy)' 이모티콘을 선정했다. 단어가 아닌 이모티콘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최초다.

옥스포드는 이 이모티콘이 2015년 전체의 분위기와 생각, 정신 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 이모티콘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였다. 옥스포드가 스위프트키와 손잡고 조사한 결과 올해 영국에서 쓰인 이모티콘 중 20%, 미국에서 쓰인 이모티콘 중 17%가 이 이모티콘이었다. 지난해 사용 빈도가 각각 4%, 9%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사용자가 증가한 셈이다.

이모티콘은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다. 그림을 뜻하는 이(e·繪)와 글자를 뜻하는 모지(moji·文字)가 결합해 '이모지'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서구권 사용자들은 기억하기 쉽도록 이모지를 이모티콘으로 바꿔 불렀다. '그림문자'라는 뜻의 픽토그램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 =영국 옥스포드 사전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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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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