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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국민간식 추로스, 미국 입맛 잡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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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한 스트릿츄러스 상무이사
먹거리 여행경험 통해 메뉴 개발…내년 美 1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어린 시절 놀이동산에서나 맛볼 수 있는 별미였던 츄러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디저트의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츄러스 인기의 시작에는 지난해 2월 이태원 경리단길에 문을 연 '스트릿츄러스'와 이 매장에서 전체 메뉴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창한 상무이사가 있다.
요리 비전공자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를 개발해 낸 그의 성공 비결은 열정과 호기심이다. 오직 맛있는 음식을 위해 먹거리 여행을 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남다르다.

"스트릿츄러스 합류 전에도 개인 사업으로 햄버거와 토스트 매장을 5~6년 정도 운영했어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하면서 남들보다 잘 먹고 또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인지, 요리가 전공이 아니지만 입맛이 남다른 편이었습니다. 음식계의 얼리어답터처럼 신제품의 경우 꼭 먹어보고 싶어 하는 호기심도 많은 편이죠. 특히 햄버거의 경우엔 해외ㆍ국내 먹거리 여행을 다닐 만큼 관심이 많아서 하와이에서 몇 달 동안 머무르면서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최근 출시돼 하루 300개 이상(직영점 기준)판매되며 스트릿츄러스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츄로 핫도그'도 이 상무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동안 그가 경험했던 사업, 여행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자연스레 녹아든 메뉴다.
"츄러스는 간식메뉴이다 보니 간식이라도 조금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5~6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햄버거 요리에 대한 노하우와 츄러스를 접목해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츄러스핫도그를 개발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처음 생각한 건 한국식 핫도그처럼 츄러스 속을 비우고 그 속에 소시지를 채워 넣은 모양을 생각했지만, 소시지를 채워 넣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샌드위치 타입의 미국식 핫도그로 방향을 바꾸며 지금의 메뉴 형태를 갖추게 됐죠."

그는 특히 츄러스핫도그에 들어가는 재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가격과 맛, 품질 모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녀가며 발품을 팔았다.

"핫도그의 핵심재료인 최상의 소시지를 찾기 위해 안 다녀본 공장이 없을 정도였어요. 전국 방방곡곡 소시지 공장 위치를 다 꿸 정도로 업체를 찾는 일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죠. 하지만 이 덕분에 결국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에 맛까지 좋은 소시지를 찾아 츄로핫도그를 완성시킬 수 있었어요."

야심차게 내놓은 신메뉴가 성공했지만 그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내년 1월 미국 헐리우드에 스트릿츄러스 미국 직영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츄러스와 아츄(아이스크림&츄러스)를 메인으로 한 현지 메뉴화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아츄의 경우, 아이스크림의 종류나, 다양한 토핑의 세부 재료에 대한 현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예요. 특히 미국에선 츄러스를 '유러피언 디저트'로 포지셔닝 할 수 있는 고급화 전략도 함께 고민 하는 중입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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