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보건부는 16일 한국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연방보건부 내 IT시스템 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멕시코 표준프레임워크 센터(CINVESTAV)를 통해 밝혔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행정자치부에서 전자정부 품질과 재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기업 간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간 약 180억 예산을 투입해 개발, 공개한 오프소스(공개 소프트웨어)다.
2009년 소스코드를 최초 공개한 이후, 국내 608개 공공사업(1.6조원 규모)에 도입됐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80종의 상용 소프트웨어(SW)가 표준프레임워크와 호환성을 확인받거나 진행 중이다.
현재 베트남 다낭시에서는 국내 표준프레임워크를 다낭시 시스템의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6개 대륙 45개국 92개 도시 정부로 구성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에서는 WeGo 전자정부 시스템 표준으로 한국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채택해 회원국에게 권고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2월 초에는 우즈베키스탄 전자정부 개발센터와 중앙아시아 지역 확산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우리 전자정부의 지식과 노하우가 집적된 표준프레임워크가 멕시코 정부부처, 더 나아가 수 조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전자정부 기반으로 확산된다면, 국제 사회에서 역할증대와 우리 IT 기업들의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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