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첫날 4언더파, 페테르센 등 3명 1타 차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우승 진군이 시작됐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이민지(호주) 등이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손가락을 다친 뒤 2주 만에 등판해 필드 샷 감각은 떨어졌다. 페어웨이안착률 64%, 그린적중률 61%다. 하지만 25개의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시즌 4승을 쓸어 담았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막판 스퍼트로 '무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현재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 대회 우승으로 다승은 공동선두, 다른 타이틀은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어 오는 19일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다. 멕시코골프장과의 '찰떡궁합'이 그래서 더욱 반갑다. 2012년 공동 2위를 비롯해 2013년 4위, 2014년 3위 등 매년 성적이 좋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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