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 수사관 등 10여명은 지난 5일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 수색해 회계장부, 공사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롯데건설에 흘러간 비자금 규모와 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하도급 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발주처 등에 건네는 방식으로 비리 커넥션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520억원 규모의 군위지역 도로 공사를 맡는 등 경북에서 크고 작은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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