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APF 연차총회 개막…"금리 물론 주식·채권 수익률 낮아…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 협력해야"
안홍철 KIC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컨퍼런스에서 "금리는 물론 주식, 채권 등 대부분 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낮아 투자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법률적인 체계를 통해 세계 각국의 국부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해야 한다고 안 사장은 제안했다. 인프라 투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등을 통해 포용적인 자본주의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경험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사장은 "한국투자공사는 경험과 전문성을 새롭게 출범할 국부펀드 및 연기금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선 앙골라 국부펀드와 협력해 우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한 제 2회 CROSAPF 연차총회에는 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 등 170여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 30개에서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거시경제 ▲협력과 공동투자 ▲인프라 투자 ▲지속가능한 투자 등 크게 4개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는 영국 로스차일드그룹의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매코믹 브리지워터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켄드릭 윌슨 블랙록 부회장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이 참석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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