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판매자 훈련 전문가(Sales training instructor)'를 채용한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ㆍ일본ㆍ홍콩 등 애플스토어가 있는 국가에서만 판매자 훈련 전문가를 채용해 왔다. 애플스토어의 한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애플스토어는 현재 홍콩ㆍ중국ㆍ호주 등 16개국에 총 450여개가 있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애플스토어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프리스비 등은 리셀러(재판매) 매장이다.
업계는 이번 채용이 애플스토어의 핵심 서비스인 '지니어스바(Genius Bar)'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니어스바는 애플의 서비스지원센터다. 제품을 접할때 어려움이 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애플에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이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애플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아이폰 시장 점유율이 30%까지 상승하자, 애플스토어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도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 한국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이에 이전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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