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분기 전월세전환율 6.4%…하락세 지속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낮아졌지만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서민층의 주거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시내 반전세(보증부 월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보증금 대비 월세금의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전환율이 7.51%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는 7.45%, 용산구는 6.9% 등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양천구는 5.9%로 가장 낮았고 동대문구 6.0%, 구로구가 6.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구를 포함하는 도심권이 7%로 가장 높았고, 강남3구와 강동구를 포함하는 동남권이 6.28%로 가장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도심권, 서북권, 동북권, 서남권 순으로 강북의 월세 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의 단독다가구의 전환율이 8.1%로 최고 수준을, 동북권의 아파트가 5.92%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 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의 전환율이 7.4%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전세금이 낮을수록 월세 전환에 따르는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3분기 오피스텔·원룸의 전월세전환율은 7%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일반주택보다 높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월세 계약이 많아지면서 전월세전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 서민 부담이 크고 계약자가 바뀔 때는 무용지물"이라며 "실제 전월세 시장에 도움이 되게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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