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북평면 500년 전통 용줄다리기 재현 행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 북평면에서 500년 전통의 용줄다리기 행사가 재현된다.
특히 무게만도 수톤에 달하는 대형 용줄을 메고, 시가지를 행진하며 마을 한가운데에서 전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줄다리기를 하는 장관은 북평 용줄다리기만의 색다른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북평용줄다리기에서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승리하면 풍어,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든다고 알려져 내년 농사를 점칠 수 있다는 유래도 전해져 오고 있다.
500년 가까이 이어오던 줄다리기는 40여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009년 남창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민생체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재현되면서 해남을 대표하는 민속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31일 북평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며 용줄을 맨 주민들의 시가지 행진을 시작으로 술메기기, 이싸움, 깃발싸움 등 용줄다리기를 겨루고, 달집태우기와 대동 한마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민경매 북평면장은 “용줄다리기 재현을 통해 소중한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을 되살리고, 나아가 지역민들의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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