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철 야생동물 '광견병' 주의하세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선선한 가을철, 산행을 준비하는 시민이라면 너구리 등 야생동물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광견병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감염동물로부터 교상(물리거나 할퀸상처)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 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사람이 감염될 경우 '공수병(Hydrophobia)'이라고 한다.
통상 광견병은 야생에 서식하는 너구리, 들개 등으로부터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잠복기간은 1주~4개월이며, 주로 전염된 후 1개월 전·후로 발병한다.
발병하게 되면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지며, 공격성향을 보인다. 상황이 진전되면 공격성이 증가하며, 거품섞인 침을 흘리거나 목소리가 낮아지며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반려견과 함께 등산·산책 할 경우 야생동물과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이나 산책 과정에서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동물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은평구 수색·신사동 일대 야산, 양재·탄천 및 안양천 주변 약 115㎞에 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
살포될 미끼 예방약을 만질 경우 가려움증이나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산객 등은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광견병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므로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시민들이 해당 지역에서 미끼예방약을 발견시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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