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닷컴 버블 이후 최고의 해가 될 듯…반도체 수요 확대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반도체 업계의 M&A 거래액은 1006억달러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전체(377억달러)의 3배 가까운 규모다. 건수는 276건으로 지난해(369건)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그만큼 규모가 큰 '메가딜'이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산업 M&A가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 이후 가장 활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까지 더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거래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업체 샌디스크와 페어차일드가 각각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스, 웨스턴디지털 등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와 맥심 인테그레이티드도 합병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년 간 휴대폰·컴퓨터·자동차·항공·가전제품 등 가정용·산업용을 막론하고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소 반도체 업체들이 늘어났고 경쟁사들 간 먹고 먹히는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간 M&A 뿐만 아니라 덩치큰 하드웨어 업체들이 성장성 높은 반도체업체들을 흡수하는 방식의 인수도 확대되는 추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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