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정치적 결단 발휘해주길 국민과 함께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13일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을 법정기한 내 마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산정기준일과 지역선거구수의 범위를 결정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합리적 안을 도출해야 할 획정위원회가 위원 간 의견 불일치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죄송하게도 우리 위원회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정치개혁이 나아갈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7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로 출범하며 기대를 모았다. 과거 국회가 직접 선거구획정을 하며 지적돼 온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국회가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하지 못한 데다 획정위원 구성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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