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서 고려가 잠 깨다' 본지 9월 21일자 1면 참조

만월대 중심 건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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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지 건물지군 내에서 출토된 '연화문 수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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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물을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전시한다.


문화재청은 통일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함께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 및 개성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발표했다.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은 지난 2007년 첫 삽을 뜨고, 2011년 이후 남북관계 상황으로 3년여 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어렵게 재개됐다. 이후 올해는 180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발굴조사에 합의하고,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개성 만월대 출토유물을 전시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전시는 남북이 동시에 개최하는 최초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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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오는 1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려 첨성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3차원 입체영상 홀로그램 등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발굴유물을 볼 수 있다. 만월대 터 모형, 컴퓨터 그래픽(CG)영상, 기록물 등을 통해 발굴조사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상현실(HMD) 기술을 통해 만월대 현장에도 다녀온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현재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개성 만월대 유물들도 전시된다.

북한 개성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성 고려박물관(고려성균관) 별도 전시장에서 전시회가 개최된다. 고려박물관에선 도자기, 접시, 막새, 잡상 등 100여 점의 만월대 출토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만월대 터 모형, 3차원 입체영상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남한 소재 개성 만월대 유물 등을 보게 된다. 개막일인 15일에는 남북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학술토론회도 개최돼 만월대 발굴조사 전개과정과 과제, 앞으로의 추진방향, 보존 및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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