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오는 14일부터 남북 공동 전시회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물이 서울과 개성에서 공동으로 전시된다.
통일부는 2007년부터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개성 만월대의 출토 유물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이 오는 14일부터 공동으로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은 지난 2007년 첫 삽을 뜨고, 2011년 이후 남북관계 상황으로 3년여간 중단되었다가 민족문화 보전사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7월 사업이 재개됐다. 남북은 올해에는 180일이라는 최장기간 발굴조사에 합의하고 발굴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13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시에는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 서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일제시대에 출토되어 현재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개성 만월대 유물들도 직접 보게 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고려 첨성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의미를 듣고, 3D 홀로그램 등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발굴유물을 볼 수 있다.만월대 터 모형, CG영상, 기록물 등을 통해 발굴조사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상현실(HMD) 기술을 통해 만월대 현장에도 다녀올 수 있다.
북한 개성에서는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성 고려 박물관(고려 성균관) 별도 전시장에서 전시회가 개최되며, 전시회 개막일인 10월 15일에는 남북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학술토론회도 개최된다.
남북의 관람객들은 도자기, 접시, 막새, 잡상 등 100여 점의 만월대 출토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만월대 터 모형, 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남한 소재 개성만월대 유물 등을 보게 된다.
이번 전시와 함께 학술토론회도 열린다. 오는 15일 오전 개성 고려박물관에서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서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전개과정과 과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세계유산 ‘만월대지구’ 보존·활용방안 등이 논의된다.
개성 전시회 및 학술토론회에는 우리측 인사가 다수 참석할 예정으로 참석 규모는 남북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편, 이번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 및 개성 학술토론회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 최광식)가 통일부와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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