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디자인에 대해서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차를 타 보면 모두 ‘엄지척’ 할 겁니다.”
기아자동차가 22일 개최한 ‘The SUV 스포티지’ 시승회에서 만난 기아차 관계자들은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기아자동차 'The SUV 스포티지'

기아자동차 'The SUV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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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열린 신형 스포티지 공개 행사에서 나온 기자들의 반응에 적잖게 당황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에 대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전 모델 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망둥어 같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남춘천 로드힐스GC를 왕복하는 130km 구간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직접 운전했다. 스포티지에 탑재된 엔진은 R 2.0 디젤과 1.7 U2 디젤 두 가지이다. R2.0은 신형 투싼에 탑재된 것과 같다. 1,995cc 직렬 4기통 커먼레일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186ps/4,000 rpm, 최대 토크 41.0kg.m/1,750~2,750 rpm을 발휘한다. 쏘렌토의 2리터 디젤과 같은 엔진이지만 출력은 약간 높고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구간도 다르다.


시승차는 R 2.0 디젤 엔진 차량이었다. 차를 운전하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엔진 소리였다. 디젤 특유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귀에 듣기 좋아졌다. 공회전을 할 때는 한층 조용해졌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들려오는 엔진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음향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다듬어졌다.
이전 모델인 3세대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 시속 150∼160km까지는 속도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체 흔들림이나 소음이 별로 없었다. SUV라기 보다는 조용한 세단 같은 느낌이었다. 시속 180∼190km까지 속도를 올려도 차체가 많이 흔들리지 않았다.

기아차의 기본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변화였다. 승차감 개선을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하고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14.7m에서 103m로 늘려서 사용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왕복 130km를 달린 뒤 연비를 확인해보니 15.0km/L였다. 시속 200km 이상으로 거칠게 몰아붙이고, 급가속을 여러 번 되풀이 했는데도 이 차의 공인 연비(13.8km/L)보다 높게 나왔다. 시승구간이 대부분 고속도로인 점을 감안해도 높은 점수를 줄만한 연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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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인1조로 운행하는 시승행사에서 차의 주행 성능이 안 좋고 운전을 과격하게 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보조석에 앉았을 때 멀미를 하곤 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운전할 때는 물론이고 보조석에 앉았을 때도 차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파트너 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차의 주행성능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시승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엄지 척!’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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