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8건(출원일 기준)이던 차량용 반도체 특허출원이 지난해에는 138건으로 늘어났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종 센서와 제어장치, 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며 일반 PC, 휴대폰 등 소비자용 반도체보다 고난도 제작기술을 요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는 메모리·비메모리, 마이크로컨트롤유닛 등 200여개 이상으로 향후 무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선 더 많은 유형의 반도체가 사용될 것이란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C 인사이츠(IC Insights)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10.8%로 예상하며 분야별 반도체 시장 중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허청 장현숙 반도체심사과장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전자 부품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차량용 반도체에 관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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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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