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지' 맞아 알자지라 기자 등 100명 사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집트가 이슬람권 최대 연례행사인 '하지'(성지순례)를 맞아 23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기자 2명을 포함해 100명을 사면했다고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인 재소자 100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고 대통령궁 대변인 알라 유세프가 밝혔다.
사면 대상자에는 허위 보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을 선고받은 알자지라 기자인 무함마드 파흐미와 바헤르 모하미 2명이 포함돼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 시민단체 간부인 야라 살람과 사나 세이프 등 유명 활동가 수십명도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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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자지라 기자 3명은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해 이집트의 안보를 해쳤다는 이유로 2013년 12월 카이로에서 붙잡혔다. 이후 구속기소되고 나서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7∼10년형을 받았다.그러나 상급심 법원이 올해 1월 이 사건을 1심 법원으로 파기환송한 뒤 다시 재판이 진행돼 지난 8월 이들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알자지라 기자 3명 중 1명인 피터 그레스테 기자는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 2월 본국인 호주로 강제 추방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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