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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표류예측시스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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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실종자 표류예측시스템이 무용지물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 2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14일에 발견된 돌고래호 실종자의 실제 발견 위치와 표류예측시스템의 예측 위치와의 거리 차는 적게는 9.5㎞ 많게는 69.5㎞까지 차이가 났다.
표류예측시스템은 조류의 방향과 유속 등을 토대로 표류된 선박, 실종자 등의 위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다. 지난 14일 발견된 열두 번째 사망자는 하추자도 남동쪽 5㎞ 해상에서 발견됐더. 그러나 같은 시각 표류예측시스템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 지점은 제주도 우도 동북쪽 해상이었다. 10일 발견된 열한 번째 사망자도 추자대교 아래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표류예측시스템이 예측한 지점은 이로부터 남동쪽으로 48.2㎞나 떨어진 해상이었다.

해수부는 현 시스템이 가로·세로 3㎞ 간격의 큰 격자 안에 있는 조류의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섬이나 복잡한 해안선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는 정확도가 낮은 3㎞ 격자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컴퓨터 용량의 한계를 들고 있다"며 "세월호 때도 도마 위에 올랐던 표류예측시스템이 아직도 컴퓨터 용량 문제 때문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류예측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예산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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