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가 완도, 진도 등 일부 해안가에 자연서식하는 고소득 고부가가치 해조류 뜸부기를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대량 양식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해조류연구소에 따르면 뜸부기는 톳과 같이 모자반과에 속하는 갈색빛을 내는 해조류로, 다양한 음식 재료로 이용되며, 최근 성인병, 당뇨,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참살이 식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안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서식 면적이 줄고 자원량이 급감해 현재 육지에서 다소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진도와 완도 등 일부 해역에서만 소량 채취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1톤 미만이다.
이에 따라 해조류연구소는 2014년 뜸부기 기초자료 연구와 진도, 완도 등 자생지 생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채묘율 향상을 개선하는 해조류 채묘장치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뜸부기 서식지 생태·환경을 계속 연구하고, 다양한 배양실험을 실시해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구명하는 등 대량 종묘 생산과 양식기술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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