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산자 물가 엇박자, 中 정책 전망 어렵게 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엇갈린 흐름이 중국 인민은행 정책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로 최근 1년 가운데 가장 높다. 1년 만기 은행 예금금리 1.75% 보다 높아진 CPI 상승률은 소비자가 은행에 돈을 예금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손실을 본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5.9% 하락해 4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CPI와 PPI의 격차는 20년 만에 가장 많이 벌어져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생산자 물가의 엇갈린 흐름 때문에 인민은행의 정책 전망도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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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주증권의 주치빙 애널리스트는 "기업 입장에서 CPI 상승은 근로자 임금 상승과 이로 인한 비용지출 부담으로 이어지지만 PPI의 계속되는 감소세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연결 된다"면서 "제조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더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감세, 수수료 인하 등이 동반된 좀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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