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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 중국인 기부왕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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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3100억원 기부…마윈ㆍ찬은 각 1조8000억원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 청쿵프라퍼티 홀딩스 회장(87)이 전 세계에 거주하는 중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150억홍콩달러(약 2조31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에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회장은 교육사업과 의료 부문에 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중국 광둥성에 산터우대학을 설립하는 데 50억위안(9200억원)을 기부했으며 베이징ㆍ난징ㆍ뤄양ㆍ청두ㆍ톈진ㆍ광저우ㆍ시안ㆍ충칭ㆍ홍콩 등지에도 수많은 대학을 설립하거나 지원했다. 또 베이징에 동양 최대 규모라는 동방광장을 만들어 국가에 헌납하기도 했다.

그는 가난한 선비의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 난징으로 이주해 여러 사업을 하며 돈을 모았다. 1937년 중ㆍ일전쟁이 터지자 그간 모은 재산을 포기하고 홍콩으로 이주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시작, 현재 세계 54개국에서 500여개 기업체를 거느리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 우뚝 섰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51)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부인 프리실라 찬(30)도 기부금이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었다. 마 회장은 작년 알리바바 주식의 스톡옵션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교육, 의료ㆍ위생 등 분야의 자선 활동에 주로 사용되는 공익신탁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기부했다.
찬은 2013년 남편과 공동으로 9억달러(1조700억원) 상당의 페이스북 주식을 실리콘 밸리 재단을 비롯해 미국 내 의료, 교육 기관에 기부했다. 기부액이 5억위안(900억원)을 넘은 중국인은 150명에 달했다고 후룬연구원 보고서는 덧붙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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