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3100억원 기부…마윈ㆍ찬은 각 1조8000억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150억홍콩달러(약 2조31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에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가난한 선비의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 난징으로 이주해 여러 사업을 하며 돈을 모았다. 1937년 중ㆍ일전쟁이 터지자 그간 모은 재산을 포기하고 홍콩으로 이주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시작, 현재 세계 54개국에서 500여개 기업체를 거느리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 우뚝 섰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51)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부인 프리실라 찬(30)도 기부금이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었다. 마 회장은 작년 알리바바 주식의 스톡옵션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교육, 의료ㆍ위생 등 분야의 자선 활동에 주로 사용되는 공익신탁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기부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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