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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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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를 확보하기 위한 지주사 전환, 기업공개(IPO) 등의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 거래소 지주체제 개편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2일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는 한국거래소지주(가칭) 설립,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IPO와 국제화 추진, 거래소 외부 경쟁환경 조성 등을 내세웠다.

거래소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은 현 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거래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 거래소들은 IT기술의 발달과 거래 수요의 다양화로 ATS, 내부주문집행 등 새로운 형태의 거래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독점거래소에 집중됐던 매매체결 기능도 다양한 기관으로 재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3년 11월 ICE는 NYSE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거래소로 성장했으며 주식과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HKEx는 일반상품 영역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도 싱가폴 SGX가 대만, 일본의 거래소와 연계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2013년 JPX가 지주회사로 전환 후 상장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기업공개(IPO)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 조인트벤처 등을 추진하고, 지분교환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감시 기능도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가 IPO를 진행할 경우 영리성 강화로 시장 감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IPO를 진행하면 각 시장 자회사의 시장감시 기능은 별도로 분리된 비영리 법인에 위탁해 운용할 것"이라며 "시장감시법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시장감시법인에 대해서는 현행 시장감시위원회와 동일한 수준의 공적 통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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