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40대 남성이 전 내연녀 얼굴에 염산을 뿌려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27일 전 내연녀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로 택시기사 황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는 놀라 달아나는 A씨를 뒤쫓아 가며 염산을 뿌린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 사건 현장을 지켜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황씨는 사건 발생 10여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경기도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황씨는 이날 A씨를 만나려고 충남 보령으로 이동했고, 보령 한 약국에서 400㎖ 들이 염산 6통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얼굴과 가슴 등에 화상을 입어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에게 돈을 빌린 뒤 돈을 갚지 않고 다른 남자를 만나서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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