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오연천 울산대 총장(최 회장 오른쪽)과 박주철 센터장(최 회장 왼쪽)한테 첨단 의료자동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오연천 울산대 총장(최 회장 오른쪽)과 박주철 센터장(최 회장 왼쪽)한테 첨단 의료자동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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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폭 행보
현장 경영 통해 건재함 알리고 그룹 조기정상화 모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혜민 기자]재계서열 3위와 5위 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속이나 한 듯 현장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여일간의 수감끝에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승리로 마무리한 신 회장이 건재함을 알리고 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현장경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경영 전반을 훑어보며 현장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 회장은 14일 출소 후 곧바로 경영 전면에 복귀하며 광복절 연휴 기간 중에도 매일 그룹 본사로 나와 사업현황을 챙겼다. 17일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17개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계열사 위기극복 방안과 경제활성화 실행전략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반도체에만 4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이때다.

18일부터는 연일 주요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장거리 현장 경영에 나섰다. 최 회장은 대전과 세종 등 SK가 지원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현장 방문에 나선 최 회장은 대덕연구단지 내 SK R&D센터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울산 SK석유화학 콤플렉스 등 주력 계열사 현장을 챙겼다.


또 다른 기업이 지원하는 충북과 대구,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센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다. 불과 나흘 만에 전국 17개 혁신센터 중 5곳을 방문한 것이다.


최 회장의 일정은 주말에도 쉴틈이 없었다. 23일에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아 M14 준공식 준비 현황을 재차 점검했다. 이어 곧바로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 모친상 빈소에 들러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임형규 ICT위원장 등과 1시간 30분 남짓 회동을 가졌다.


25일에는 새로운 생산라인인 M14 준공식 참석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다시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확대 경영회의에서 언급한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부 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판교센터 등 주력 계열사 현장 점검도 이번주 중 마무리 짓고 SK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이 담긴 '뉴 SK 비전'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 현대오일뱅크 신사업건설본부장 강명섭 전무.

▲롯데 신동빈 회장이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 현대오일뱅크 신사업건설본부장 강명섭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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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도 지난 20일 일본에서 귀국 한 이후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해 롯데케미칼 BR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 내 BR공장 건설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앞서 귀국 이튿날인 21일에는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찾았다. 롯데케미칼은 신 회장에게 의미있는 곳이다. 지난달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올라선 이후 첫 업무보고도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받았다. 이 곳은 신 회장이 국내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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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현장경영은 경영권분쟁이 극에 달하던 지난 3일에도 귀국 후 첫 공식행보로 선택한 전략 중 하나다. 지난 3일 일본서 귀국 후 신 총괄회장을 만나 귀국인사를 한 뒤 곧장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 면세점을 방문해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튿날인 4일에도 3~4개 계열사를 직접 방문, 주요 경영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경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당시 롯데 오산연수원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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