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부통령, 대선 출마 저울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주말 민주당 안팎의 유력인사와 접촉을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회동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워렌 상원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선명한 진보성향과 월가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앞세워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정치인이다. 민주당내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진부한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혔을 정도다. 비록 워렌 의원은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당내 경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두 사람은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든 부통령이 자신의 출마할 경우 지지여부를 타진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의 측근과 지지자들도 최근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결심을 촉구하거나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주말 한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내가 바이든이라면 대선 출마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측이 이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에 대비해 선거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층과 주요 기부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문은 바이든 부통령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민주당에서 독주 중인 힐러리 전 장관 캠프에 몰려 있던 지지자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설은 최근 힐러리 전 장관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 빠져 있고, 국무장관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NN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 중 53%가 바이든의 출마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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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주내에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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