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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2년여만에 파산 지자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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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소도시 힐뷰 20일 파산보호 신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에서 2년여만에 파산 지자체가 나왔다.

켄터키주의 조그만 도시 힐뷰가 20일 루이빌의 파산법원에 파산보 신청(챕터 9)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에서 파산 지자체가 나온 것은 2013년 7월 디트로이트 이후 처음이다. 힐뷰는 1980년 이후 미국에서 54번째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자체가 됐다.
힐뷰는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13마일 떨어진 인구 8000명의 소도시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세수도 늘면서 지자체의 재정 압박도 줄고 있지만 힐뷰처럼 여전히 불안한 지자체도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힐뷰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유는 현지 기업인 '트럭 아메리카 트레이닝'과 토지 매각에 대한 계약 분쟁 때문이다. 트럭 아메리카는 힐뷰의 최대 무담보 채권자다.

힐뷰는 트럭 아메리카에 1140만달러를 갚으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했다가 패소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였던 지난 2월 힐뷰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루이빌 파산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힐뷰는 자산이 100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채무는 1억달러 수준이다.

힐뷰가 마지막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0년이다. 당시 140만달러 규모로 발행됐는데 이중 21만달러어치가 2017년에 만기가 돌아온다. 이 채권의 가격은 현재 액면가의 9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자체 파산 기록을 남긴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12월 파산보호를 졸업했고 이날 졸업 후 처음으로 지방채도 발행했다. 디트로이트의 채무 총액은 180억달러가 넘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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